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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콘테가 언급한 압박감 받지 않는 선수" ESPN "더 무자비하고 야심만만한 선수 아냐" "콘테 경질 말고 장기 계약해야"

2023-03-21 21:13

손흥민
손흥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사우스햄튼전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작심한 듯 선수들을 매몰차게 비판했다.

그의 발언을 요약하면 선수들의 정신 자세가 글러 먹었다는 것이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생각이 없다는 말이다.

그러면서 "압박감을 받지 않는 선수들이 있다"고 했다. 그런 선수 중 한 명이 손흥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ESPN은 21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시대 선수들인 휴고 요리스, 에릭 다이어, 해리 케인, 손흥민, 벤 데이비스, 루카스 모우라, 다빈손 산체스 및 라이언 세세뇽 중 일부는 연이은 감독 밑에서 너무 오래 살아남았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성공을 위한 발판을 제공할 수 있는 클럽에 그들의 재능을 가져갔어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손흥민과 케인은 콘테가 언급한 압박감이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선수의 예다. 콘테가 이 두 선수의 명백한 야망 부족을 드러내는 것인지, 아니면 그들의 팀원들이 그들을 실망시켰다고 암시하는 것인지는 의문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4년 계약을 맺은 지 2년이 채 안 된 전성기를 맞고 있지만, 더 무자비하고 야심만만한 선수라면 토트넘 프로젝트에 대한 인내심을 잃고 다른 곳으로 옮겼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야심없이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토트넘에 '안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손흥민과 달리 케인은 이미 자신의 야망을 표출한 바 있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시티행을 요구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의 반대로 무산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미동조차 하지 않고 있다.

ESPN은 또 콘테가 수뇌부와 선수들을 질타한 것은 옳은 행동이었다며 토트넘은 콘테를 경질할 것이 아니라 그와 장기 계약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콘테에게 힘을 실어줘 선수들의 정신 자세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ESPN은 토트넘은 그동안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감독만 바꾸는 미봉책만 반복해서 썼다고 비판했다. 드레싱룸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콘테와 같은 감독에게 더욱 강한 힘을 실어줘야 선수들이 정신을 차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영국 매체들은 토트넘이 24~48시간 안에 토트넘이 콘테 경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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