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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떠나면, 손흥민은? ...EPL 해설가 서튼 "토트넘, 퇴보…콘테 떠나야"

2023-03-14 14:10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AFP=연합뉴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AFP=연합뉴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의 콘테 감독 거취를 두고 현지 언론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토트넘의 최근 부진에 책임을 지고 콘테가 당장 떠나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콘테에 대한 구단주의 신뢰가 공고하기 때문에 콘테가 그만 둘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도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공격수 출신 해설가 크리스 서튼은 "콘테가 트트넘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14일(한국시간) BBC에 따르면, 서튼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콘테 감독이 지금 떠나는 게 모두에게 좋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이 계속해서 토트넘에 남아 있을 게 아니라면, 지금이 구단과 동행을 마무리할 적기라는 것이다.

2021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의 계약은 이번 여름까지다.

토트넘은 현재 EPL 4위(승점 48)로 힘겹게 버티고 있다.

토트넘은 이달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2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패해 탈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AC밀란(이탈리아)에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선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탈락해 올 시즌도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을 끝으로 토트넘은 어느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시즌 아시아인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들어 부진한 모습이다.

안면 부상과 월드컵 출전으로 인한 피로 누적 등이 원인으로 보이지만, 콘테 감독의 전술 탓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콘테의 예전 애제자였던 페리시치를 왼쪽 풀백으로 기용하면서 왼쪽 윙어인 손흥민과 동선이 겹치는 등 손흥민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올해 토트넘의 밥을 먹은 지 7년이 되는 손흥민으로서도 콘테의 잔류 여부가 중요한 문제다.

서튼은 "나는 콘테 감독이 시즌을 끝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토트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정말 혼란스럽다"며 "콘테 감독이 '계약을 1, 2년 연장하고 싶다'고 한다면 몰라도 그는 그럴 것 같지 않다. 따라서 토트넘이 발전하려면 지금 변화를 만드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지난 시즌부터 퇴보했고, 매우 일관성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주 AC 밀란전에서 토트넘의 경기력이 무미건조하다고 생각했다. 팬들의 더 큰 관심사는 셰필드와 FA컵이었는데, 이제 그들은 무엇을 위해 뛰는가?"라며 "그들은 리그에서 4위를 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시즌 큰 실망을 안겨줬다"고 혹평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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