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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토트넘호, 모리뉴 '데자뷰'?...노팅엄에 지면 콘테 짐 쌀 수도

2023-03-11 11:56

안토니오 콘테
안토니오 콘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2018~2019시즌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시켰다.

그러나 2019~2020시즌 성적 부진으로 중도에 경질되고 말았다.

포체티노를 이어 토트넘을 맡은 감독은 '우승 청부사' 조제 모리뉴였다.

2020~2021시즌 토트넘은 리그 1위까지 오르며 기세를 올렸다. 카라바오컵 결승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침몰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선수들이 동요하며 모리뉴의 선수 기용 방식에 반기를 들었다. 리그 성적도 계속 떨어졌다.

결국 모리뉴는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앞두고 전격 경질됐다.

2021~2022시즌 산투 누누가 토트넘을 이끌었으나 4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하차했다.

위기의 토트넘을 맡은 감독의 안토니오 콘테였다. 그는 토트넘을 리그 4위로 이끌며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2022~2023시즌 전반기까지 리그 4위로 순항했다.

그러나 FA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 차례로 탈락하자 토트넘 팬들의 인내심이 폭발했다.

여기에, 히샬리송이 공개적으로 토트넘 지도부의 선수 운용에 불만을 터뜨렸다. 콘테 감독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콘테 감독은 히샬리송에게 "리그 경기에서 한 골도 못넣지 않았냐"며 반박했다.

팬들은 경기 중과 경기 후 토트넘 선수들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콘테 감독은 인내심이 없다며 분노했다.

감독과 선수 간 갈등이 표면화하고, 팬들이 선수들을 야유하는 등 토트넘은 모리뉴 전 감독의 말년과 비슷한 위기에 빠져 있다.

12일 자정(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패할 경우 콘테 감독이 짐을 싸 이탈리아로 떠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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