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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토쿤바가 '도적질을'? 트리플더블 하려고 의도적으로 리바운드 챙겨...NBA, 트리플더블 기록 취소

2023-03-07 09:32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골밑에서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골밑에서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의 트리플더블 기록이 취소됐다.

NBA는 7일(이하 한국시간) 전날 워싱턴 위저즈전에서 아데토쿤보가 기록한 10번 째 리바운드를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아데토쿤보는 이날 23점, 13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그러나 NBA는 아데토쿤보가 득점을 하기 위해 슛을 하지 않고 리바운드를 추가했기 때문에 그의 10 리바운드 기록을 취소했다. 결국 아데토쿤보는 23점, 13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이 아닌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상황은 이랬다. 117-111로 밀워키가 앞선 4쿼터 막판. 10초를 남기고 자기 진영 골밑에서 공을 잡은 아데토쿤보는 드리블하며 워싱턴 골밑까지 치고 들어갔다. 이때 워싱턴 선수들은 수비를 하지 않았다. 이미 승부가 결정났기 때문이다.

아데토쿤보는 골밑에서 잠시 망설이다가 공을 백보드 밑 부분을 가볍게 맞힌 후 리고을 잡았다. 자기가 슛하고 자기가 리바운드를 잡은 것이다.

경기 기록원은 이를 인정했다. 리바운드가 10개가 되면서 트리플더블이 작성된 것이다.

그러나 NBA는 이를 번복했다.

아데토쿤보는 자신이 리바운드를 훔쳤다고 실토했다. 트리플더블을 의식하고 고의로 리바운드 1개를 챙겼다는 것이다.

아데토쿤보의 리바운드 1개가 줄어들면서 스포츠 베팅을 한 농구 팬들이 적지 않은 손해를 보게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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