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때문에 플랜B를 준비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뎁스도 강화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트레아 터너를 잡지 않았다. 비싸기도 했지만, 럭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럭스는 그동안 코리 시거, 터너 때문에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올 시즌 터너가 떠나면서 주전 유격수가 됐다.
그러나 다저스는 럭스 백업을 준비해놓지 않았다.
결국, 럭스가 시즌아웃되자 34세 노장 미구엘 로하스를 그 자리에 넣었다.
로하스는 베네수엘라 대표로 WBC 출전 예정이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그의 WBC 출전을 막았다. 스프링 트레이닝에 전념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로하스는 W BC 출전을 포기했다. 그에게는 WBC보다 다저스 유격수 자리가 더 중요했다. 몸값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로하스가 올 시즌 경기의 70%를 유격수로 뛸 것이라고 했다.
나머지는 백업 유격스가 맡게 되는데 그가 크리스 테일러다.
테일러는 어느 포지션도 소화 가능한 선수다. 하지만 부상으로 최근에는 주로 외야수로 뛰었다.
올 시즌도 코디 벨린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좌익수 또는 중견수로 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럭스의 부상으로 유격수도 맡아야 하게 됐다.
어깨가 좋지 않아 아직은 1루 송구 능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적응에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벨린저와 터너를 다 놓친 다저스의 '업보'다.
다저스는 올 시즌 후 오타니 쇼헤이 영입에 올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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