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 야구의 메이저리그라 할 수 있는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는 글자 그대로 '정글'이다. '적자생존의 법칙'이 적나라하게 적용된다. 공격수가 골을 넣으면 '영웅'이 되는 반면, 골을 넣지 못하면 쳐다보지도 않는다. 계속 넣으면 연일 '용비어천가'를 부르지만, 계속 넣지 못하면 '벤치행'을 주장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 둘 뿐이다.
이들은 올 시즌 유난히 큰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부터 부진하더니 지금까지 폼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2경기 연속 벤치에서 대기하는 수모를 당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에서의 부진을 씻기 위해 몸부림을 치다가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언제 복귀할지 기약이 없다. 설사 복귀한다 해도 폼을 되찾기가 쉽지 않다.
'안 보면 멀어진다'는 말이 있듯 둘 다 팬들과 언론(멍국)에게서 잊히고 있는 중이거나 아예 잊혔다.
특히 이들에 대한 언론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이들에 대한 기사도 전에 비해 급감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선수에 대해 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손비어천가'와 '황비어천가'는 사라진 지 오래다.
손흥민은 그나마 교체로 들어가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지만, 황희찬은 아직도 부상과 싸우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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