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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와 다저스 다 보기 싫다' 벨린저, 다저스 원정 시범경기 거부...LA 기자 인터뷰도 사절

2023-02-27 11:29

다저스 시절 코디 벨린저
다저스 시절 코디 벨린저
2019 내셔널리그 코디 벨린저가 LA 다저스로부터 버림받은 상처가 매우 큰 모양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3년 연속 부진한 벨린저를 논텐더했다. 연봉 1800만 달러로는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다저스는 벨린저와 이 보다 낮은 연봉이라면 계약할 의향이 있었다.

하지만 벨린저는 다저스를 떠나 시카고 컵스와 1년 17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타율이 고작 0.203인 선수에게는 파격적인 대우였다. 컵스는 2019년 MVP 출신의 부활을 믿었다.

벨린저는 다저스의 논텐더 결정에 심한 충격을 받았다. 다저스가 설마 자기를 버리겠냐는 것이었다.

시간은 흘러 새로운 마음으로 새출발을 해야 할 벨린저는 그러나 지금도 다저스에 대한 섭섭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다는 것이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벨린저는 LA 기자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고 언론에 공개된 클럽하우스에 나흘 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사흘째 되는 날, 그는 기자와 로스앤젤레스 텔레비전 제작진을 피하기 위해 훈련장먼 길로 빠져나갔다.

벨린저는 또 스프링 트레이닝 데뷔전에서 삼진 등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후 컵스 대변인을 통해 LA 기자와의 인터뷰를 거부했다.

게다가, 27일(한국시간) 다저스와의 시범경기를 위한 원정길에는 아예 팀과 동행하지도 않았다.

다저스도, LA 기자들도 다 보기 싫다는 것이다.

벨린저는 시카고에서 화려하게 부활해 몸값 대박을 터뜨리겠다는 야심찬 꿈을 꾸고 있다.

하지만, 다저스가 그를 버릴 때는 다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과연, 다저스의 판단이 옳았는지는 이번 시즌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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