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테는 시즌 개막부터 폼이 헝클어진 손흥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그를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콘테 역시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손흥민을 리그 2경기 연속 손흥민을 벤치에 대기시켰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빠지자 토트넘은 2연승했다. 리그 4위다.
토트넘으로서는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쳐야 챔피언스리그에 잔류할 수 있다. 토트넘이 사실상 리그 경기에 올인한 이유다. 지금 전력으로 챔피언스리그나 FA컵 우승을 넘보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결국 폼이 좋지 않은 손흥민을 리그 경기에서 배제한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대신, 손흥민을 FA컵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선발로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콘테는 손흥민이 그 경기를 통해 제 폼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는 것일 수 있다.
손흥민으로서도 아쉽기는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유야 어떻든 폼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그동안 콘테가 자기를 위해 모든 것을 주었는데 보답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한 바 있다.
사실, 콘데는 인내심을 갖고 손흥민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줬다. 이를 살리지 못한 것은 손흥민의 책임이다.
손흥민은 선발 탈락에 대해 실망하지 말고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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