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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KB 완파…3위 신한은행 격차 한 경기로 벌려

2023-02-20 21:48

공을 두고 다투는 엄서이(왼쪽)과 이해란(오른쪽)[WKBL 제공]
공을 두고 다투는 엄서이(왼쪽)과 이해란(오른쪽)[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청주 KB를 꺾고 '4위 피하기'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삼성생명은 20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B를 70-59로 물리쳤다.

삼성생명(16승 11패)은 3위 인천 신한은행(15승 12패)과 격차를 한 경기로 벌렸다.

4위 부산 BNK(14승 12패)와는 1경기 반 차다.

여자농구에서는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3전 2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4위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아산 우리은행과 맞붙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반대로 4강 상대가 우리은행만 아니라면 서로 해볼 만하다고 판단할 정도로 전력이 비슷해 이들 세 팀 사이 '4위 피하기' 양상이 펼쳐진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4위보다는 높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칠 확률이 높아졌다.

삼성생명이 남은 정규리그 3경기를 모두 이기면 19승 11패가 되는데, 현 4위 BNK가 이후 전승하더라도 18승 12패에 그친다.

문제는 삼성생명과 달리 BNK가 22일 우리은행과 일전을 치러야 해서 일정상 난도가 높다는 점이다.

BNK는 올 시즌 우리은행에 5전 전패다.

한편 1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KB(9승)는 시즌 19패째를 당했다.

삼성생명은 전반에만 14점을 몰아친 강유림을 앞세워 36-20으로 크게 앞선 채 후반을 맞았다.

허예은을 수비하는 조수아[WKBL 제공]
허예은을 수비하는 조수아[WKBL 제공]


3쿼터 중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해란의 골밑 득점으로 20점 차를 만든 삼성생명은 쿼터 종료 2분 45초 전 강유림이 3번째 3점슛을 적중하며 50점째를 찍었다.

반격을 꾀한 KB는 심성영과 허예은을 동시 투입하며 코트 전역에서 압박 수비를 펼쳤다.

공격에서는 팀의 주포 강이슬도 9점을 몰아치며 KB가 종료 1분 전 한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종료 26초 전 삼성생명의 박혜미가 코너에서 쐐기를 박는 3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강유림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고, 이해란도 15점 8리바운드를 보탰다.

KB에서는 심성영이 17득점, 강이슬이 12득점으로 분전했다. [연합뉴스=종합]

◇ 20일 전적(용인체육관)

용인 삼성생명 70(17-10 19-10 17-18 17-21)59 청주 KB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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