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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잖아" 최지만, WBC 출전 불허 피츠버그에 뒤끝 '작렬' 후 "팀에 집중" 피력

2023-02-20 14:21

최지만
최지만
최지만의 뒤끝이 작렬했다.

피츠버그 매체들에 따르면, 최지만은 "지금은 악감정이 없다”고 나정훈 피츠버그 스카우트의 통역을 통해 말했다.

최지만은 "어쩔 수 없다. 지금은 팀에 집중하고 싶다. 이곳에서 선수들과 인연을 쌓고 싶다"고 했다.

최지만은 또 "구단의 결정을 존중한다. 앞으로 나아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데릭 셸튼 감독은 피츠버그가 최지만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으며 (WBC 불참이)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셸튼 감독은 "그는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좋은 대화였다. 그가 WBC에 대해 약간 실망한 것은 이해하지만 우리는 그를 시즌에 대비하도록 해야 한다. 그걸 우리가 그에게 전했다"고 했다.

최지만은 셸튼 감독과 벤 체링튼 단장과 대화를 나눈 후 실망을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러졌다. 그는 "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언뜻 들으면 최지만과 피츠버그 간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최지만은 뒤끝이 있었다.

"어쩔 수 없다(It is what it is)"라는 말은 상황을 바꿀 수 없어 그냥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으며 좌절하거나 도전적인 상황을 특징짓는 데 사용되는 표현이다. 즉, 바꿀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체념의 수용을 의미한다.

최지만은 구단의 결정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다고 말한 것이다. 피츠버그의 결정을 존중은 하지만 동의는 할 수 없다는 의미다.

최지만은 또 스포티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입장문에서) 실망스러웠다는 표현은 구단에 한 것이 아니라 부상으로 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나 자신과 몸에 실망스러웠다는 의미다. 어떻게 구단에 실망스럽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나. 조금 와전된 것 같다. 조금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피츠버그의 WBC 참가 불허 결정에 실망한 게 아니라 자신에게 실망하고 좌절했다는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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