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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먹튀가 있나' 워싱턴, 3145억원 허공에 날릴 판...스트라스버그 또 부상, 올 시즌도 등판 불투명, 3년간 8경기 등판

2023-02-16 09:30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박찬호를 '먹튀'라고들 부른다. 돈은 많이 받고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650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잦은 부상 등으로 텍사스에 '민폐'만 끼쳤다.

그러나 박찬호는 '양반'에 속한다.

2억4500만 달러(약 3145억 원
)에 계약한 후 3년 간 8경기에만 등판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또 부상을 입었다.

데이브 마르티네즈 워싱턴 감독은 16일(한국시간) 기자들에게 스트라스버그가 최근 흉곽출구 증후군으로 재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알렸다.


이 때문에 스트라스버그는 구단의 스프링 트레이닝 로스터에 등재되지 못했다.

마르티네즈 감독은 스트라스버그가 언제 마운드에 복귀할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시즌 아웃될 가가능도 제기되고 있다.

이달 초만 해도 스트라스버그는 재활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러나 마르티네즈 감독은 스트라스버그가 두 번째 훈련 후에 신경 불편함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 스트라스버그가 불펜 세션에서 흉곽 부위에 신경 불편을 느꼈을 때와 비슷한 증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해 7월에 입은 부상으로 후반기에 전혀 등판하지 못하고 일치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작년에 단 한 차례 등판했다. 2020시즌 손목 터널 증후군 진단을 받고 2차례 선발 등판 후 수술을 받은 그는 2021시즌에는 5차례 출전한 후 흉곽출구 수술(신경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갈비뼈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스트라스버그는 2019년 정규 시즌에서 209이닝을 던지며 3.32의 방어율을 기록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 구단의 첫 월드 시리즈 우승을 도왔다. 이에 워싱턴은 그에게 7년 2억 4500만 달러를 선물했다.

스트라스버그는 2026년까지 매년 3,500만 달러의 급여를 받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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