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관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16일(현지시간)부터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해 7월 디오픈 출전 이후 정식대회로는 이 대회가 처음이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올 시즌 총 47개 정규 PGA투어 대회 중에서도 메이저를 포함한 17개 특급 대회다. 이에 따라 세계 최고 랭킹의 선수들이 빠짐없이 출전하고 총상금도지난해보다 800만 달러를 올려 2000만 달러(249억원)에 이른다.
우즈는 자신이 주관하는 대회에 선수로도 출전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PGA투어 82승의 우즈는 챔피언에게 직접 트로피를 수여하며 기념사진 촬영도 한다. 지난 2021년 이 대회를 마친 뒤 자동차사고로 인해 투어 활동을 접었으나 우즈는 2년 만에 자신의 공식 사회관계망을 통해 카트를타지 않고 정상적으로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공지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로 95주년에 이르는 이 대회와 코스의전통은 유구하다. 조지 토마스의 설계로 1926년에 개장한 리비에라CC는 개장 3년 만인 1929년에 이 대회를 처음 개최한 이래 지금까지 58번이나 열었다. 두번째로 많이 개최한 랜초파크의 17번에 비해서도 3배가 넘는 역사를 가졌다. LA오픈 뿐만 아니라 US오픈을 개최하면서 세계 100대 코스에도 선정되었다.
오랜 역사만큼 대회의 후원사도 여러 번 바뀌었는데 LA오픈으로 처음 시작해 일본 자동차 브랜드 닛산, 시카고에 본사를 둔 금융사 노던트러스트를거쳐 2017년부터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후원하고 있다. 3년전인 2020년부터는 출전 선수를 120명으로 줄이고 ‘오픈’보다 한 단계 높은 ‘인비테이셔널’ 포맷으로 격상했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등세계 톱 랭커가 모두 출전한다. 지난해 챔피언 호아킨 니만(칠레)은 리브 골프로 이적해 나올 수 없어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이 예상된다.
한국선수로는 가장 어린 김주형을 비롯해 임성재, 김시우가 출전하고 한국 기업이 후원한 덕에 코리안투어인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영수도 초청을 받았다. 김영수는 10년 무명 생활을 딛고 지난해 2승을 거둬 출전 티켓을 받았다. 오는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얻었다. 우즈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서 아직 한국 선수의 우승이 없어 이번에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타이거 우즈의 시즌 첫 출전, 한국 선수의 대회 첫 우승 가능성 등의 이슈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은 JTBC GOLF&SPORTS와 JTBC GOLF가 17일(금요일) 새벽 1시부터 동시 생중계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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