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하비에르[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13073056042985e8e9410871751248331.jpg&nmt=19)
휴스턴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우완 투수 하비에르와 6천400만달러(약 813억원)에 5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일제히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15년 고작 1만달러에 휴스턴과 계약했던 하비에르는 2020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뒤 3년간 20승 12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첫 두 시즌을 불펜에서 보낸 하비에르는 지난해에도 구원투수로 시작했지만, 4월 하순부터 선발을 꿰찬 뒤 11승 9패, 평균자책점 2.54로 더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하비에르의 진가는 포스트시즌에서 빛났다.
하비에르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과 선발 대결을 펼쳤으나 5⅓이닝 동안 단 1안타와 볼넷 3개만 허용하고 5탈삼진 무실점으로 5-0 완승을 이끌었다.
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월드시리즈 4차전에 다시 선발 등판한 하비에르는 6회까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9개를 뽑으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 투구를 펼쳤다.
휴스턴은 하비에르에 이어 브리얀 아브레우-라파엘 몬테로-라이언 프레슬리가 1이닝씩 이어 던지며 역시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5-0으로 '합작 노히터'를 작성했다.
하비에르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12⅔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1로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거뒀다.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도 14경기에서 32⅔이닝 동안 4승 1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큰 경기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휴스턴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취임 후 하비에르를 상대로 첫 대형 계약을 맺은 데이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하비에르와 다년 계약을 맺게 돼 아주 기쁘다"라며 "하비에르는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강한 전력을 구축하려는 우리의 계획에 아주 적합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하비에르는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도미니카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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