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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년 징역' 푸이그 재판, 인종차별 비화 조짐...푸이그 변호사 "흑인에 대한 편견이 연방 수사관의 평가에 영향 미쳐"

2023-02-13 01:19

야시엘 푸이그
야시엘 푸이그
야시엘 푸이그의 불법 스포츠 도박 관련 위증 혐의가 인종차별 문제로 비화하는 모양새다.

3개월 전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에 대한 탄원 합의를 철회한 푸이그는 12일(한국시간) 새로운 연방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미국 검찰청에 따르면, 푸이그는 이날위증 혐의와 사법방해로 총 1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범죄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푸이그는 4월 25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시작한다.

푸이그의 변호사인 벤 크럼프 등은 연방 수사관들이 증인으로서의 푸이그의 신빙성에 대한 평가에 편견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들은 "인종적 편견이 궁극적으로 푸이그를 기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푸이그 재판을 인종차별 문제로 비화하려는 전략이다.

크럼프 변호사는 흑인들의 경찰 상대 소송에서 200번 이상의 재정적 합의를 끌어냈다. 특히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서 플로이드 가족은 크럼프 변호사 덕분에 합의금 2,7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조지 플로이드, 마틴 리 앤더슨, 트레이본 마틴 사건의 공통점은 이들이 모두 흑인이고, 백인 경찰 혹은 교도관, 자경단원의 폭력에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다는 점이다.

이 사건들의 변호사가 크럼프였다.

이 때문에 크럼프는 '미국 흑인들의 법무장관’으로 불리고 있다.

푸이그가 그를 자신의 변호사로 선임한 이유이기도 하다.

푸이그는 무죄일 경우 민사 소송에서 막대한 피해 보상금을 챗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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