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2일 첫번째 공개 멤버 15살 하람을 시작으로 같은 나이의 아현, 태국 출신 13세 치키타, 16세 일본인 아사, 14세 로라, 17세 태국 출신 파리타 그리고 6일(오늘) 마지막으로 일본 국적 20세 루카가 공개됐다. 3명의 한국인, 2명의 태국인, 2명의 일본으로 이루어진 다국적 그룹이다. 2NE1과 블랙핑크 모두 4인조로 선보인 YG에서는 최다인원 걸그룹이다.
YG는 다른 대형 기획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이돌 그룹 론칭에 인색한 편이다. 하지만 론칭한 팀은 100% 탑이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걸그룹의 경우 2009년 데뷔한 2NE1과 2016년 출격한 블랙핑크가 모두 당대 최고의 걸그룹으로 불린다. 특히 블랙핑크는 현재진행형이며 유튜브 구독자 수 8400만 명으로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까지 펼치고 있는 중이다.
그런 YG가 7년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인만큼 케이팝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1월 1일 신인 걸그룹 프로젝트 론칭 발표 이후 공개된 3개의 티저 콘텐츠는 뜨거운 호평 속 합산 조회수 4000만뷰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YG 총괄 프로듀서로 돌아온 양현석은 '베이비몬스터'에 대해 "YG의 유전자를 갖고 있는 BABY", "지난 4년 동안 월말평가를 통해서 저를 놀래켰다"라고 직접 전할만큼 애정을 보였다.
YG엔터테인먼트는 "베이비몬스터는 아직 데뷔하지 않은 연습생 신분이다. 어떤 편견 없이 실력을 있는 그대로 평가받는 것이 가수로서 인정받아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콘셉트 사진, 인터뷰보다는 이들이 지닌 실력을 여과 없이 날것의 느낌으로 가장 먼저 보여드리고 싶었다. 눈에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냉정하게 평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더불어 "7명의 개인 퍼포먼스 영상이 모두 공개되었으니 이제부터 좀 더 구체적으로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프로젝트를 가동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를 주름잡고 다니는 블랙핑크를 보유했으나 그 뿐이었다. 빅뱅은 신곡만 내놓은 채 활동을 하지 않았다. 위너는 예전보다 가벼워졌으며 아이콘은 아예 회사를 떠났다. 야심차게 론칭한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는 데뷔한지 얼마 안됐음에도 팀 재편을 겪었으며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사실상 블랙핑크 혼자 회사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블랙핑크가 올 8월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신인 론칭'은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베이비몬스터'의 역할은 크다고 볼 수 있다.
YG에서 4년간의 트레이닝을 받고 나오는만큼 대중들은 그만한 실력과 매력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많은 4세대 걸그룹들이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을 누르고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선 특별함이 필요하다.
과연 쟁쟁한 걸그룹들 사이에서 '다름'을 보여줄지, YG의 '미래'가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김민경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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