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암 이겨내고 복귀골 넣은 알레 [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0510501902103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알레는 4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치러진 프라이부르크와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6분 3-1을 만드는 헤더 득점을 올렸다.
하파엘 게헤이루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오랜만에 골맛을 본 알레는 높이 점프하며 허공에 주먹을 힘껏 내지르고 포효했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이기도 한 알레가 무려 9개월 만에 기록한 득점이었다.
![볼 경합하는 알레 [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0510521708285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아약스(네덜란드)에서 뛰던 알레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도르트문트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맨체스티 시티(잉글랜드)로 이적하면서 그의 대체자로 도르트문트의 낙점을 받았다.
그런데 새 시즌에 대비해 훈련하던 중 구단 신체검사 결과 고환에서 종양이 발견됐다.
이어진 정밀 검사에서 종양이 악성인 것으로 나타났고, 결국 알레는 수술을 받게 됐다.
그라운드를 야생마처럼 누비던 20대 후반의 축구선수는 병상에서 두 차례 수술과 네 차례에 걸친 항암치료를 받아야 했다.
![지난해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민머리로 야신상 시상하는 알레[EPA=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0510525909543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항암치료 영향인지 민머리로 지난해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해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다.
알레는 암 투병을 마치고 지난달 22일 아우크스부르크와 리그 경기에서 그라운드로 복귀, 뒤늦은 도르트문트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마인츠와 경기에서 복귀 2경기 만에 도움으로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더니 이날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알레는 경기 뒤 "골이 들어가나 경기장 전체가 활활 타오르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면서 "행복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더 많은 골을 넣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르트문트의 고환암 주의 이벤트 [도르트문트 트위터]](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20510534001175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이날은 '세계 암의 날'이어서 감동은 더 크다.
고환암에 자칫 주전 공격수를 제대로 써 보지도 못하고 잃을 뻔했던 도르트문트 구단은 이날 센터서클에 고환암을 의미하는 혹을 그려 넣어 경각심을 일깨웠다.
구단은 트위터에 "고환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읍시다!"라고 적었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알레의 활약에 힘입어 5-1 대승을 거뒀다.
알레가 복귀한 뒤 4연승을 달린 도르트문트는 3위(승점 37)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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