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스페인 국가대표팀 주장 세르히오 부스케츠.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21710111902842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부스케츠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약 15년 동안 143경기(2골)를 뛴 끝에 국가대표팀과 작별할 때가 왔음을 알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긴 여정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그는 국가대표 데뷔 기회를 줬던 비센테 델 보스케와 자신의 은퇴 무대가 된 2022 카타르 월드컵의 루이스 엔리케까지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감독, 그리고 팀 동료와 가족 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고는 "국가를 대표하고 최고 수준으로 오르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라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국가대표 은퇴를 알린 스페인축구협회.[사진=스페인축구협회 홈페이지/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21710162405899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스페인축구협회도 이날 "살아있는 전설 부스케츠가 국가대표로서 시간이 끝나간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명문 클럽 바르셀로나에서만 프로선수 생활을 해온 부스케츠는 만 20세였던 2009년 4월 스페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뒤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성장해왔다.
스페인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대회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할 때도,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에서 정상에 오를 때도 부스케츠는 핵심 자원이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던 스페인 부스케츠.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21710183301126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동료들이 하나 둘씩 축구화를 벗을 때도 부스케츠는 변함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리고 카타르에서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도 치렀다.
그러나 1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던 스페인 대표팀이 16강전에서 복병 모로코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부스케츠의 국가대표로서 여정도 막을 내리게 됐다.
부스케츠는 모로코전 승부차기 키커로도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스페인 대 모로코 경기. 스페인 주장 세르히오 부스케츠(34·FC바르셀로나)의 승부차기 슈팅이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에게 막히고 있다. 부스케츠는 스페인의 세 번째 키커로 나왔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21710211300663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2010년 남아공 월드컵부터 스페인 무적함대의 전성기 주역이었던 부스케츠는 2연속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부스케츠의 은퇴로 스페인 국가대표팀에는 남아공 월드컵 우승 멤버가 이제 하나도 남지 않게 됐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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