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의 제프 파산은 카를로스 코레아와 샌프랜시시코(SF) 자이언츠의 결합 과정이 마치 서로 결혼해 달라고 프로포즈하는 것 같았다고 묘사했다.
파산은 14일(한국시간) 코레아와 SF가 13년 3억5천만 달러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코레아의 계약 규모는 유격수로서는 메이저리그 최대다.
전체 선수로는 마이크 트라웃, 무키 베츠, 애런 저지에 이어 네 번째다.
계약 내용에는 트레이드 거부와 옵트아웃 없는 조항이 포함됐다.
코레아는 휴스턴 애스트로 시절부터 3억 달러 규모의 장기 계약을 원했다.
그러나 휴스턴은 난색을 표명했고, 코레아는 FA 시장에 나왔다.
팀들은 코레아의 내구성에 의문을 가졌다. 결국 코레아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3년 계약을 맺었다. 단, 매년 옵트아웃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매년 FA 시장에 나오겠다는 속셈이었다.
그의 계산은 적중했다. 2022년 그는 0.291의 타율에 2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136경기를 소화해 내구성에 대한 물음표도 지웠다.
이에 SF가 그에게 접근했다. SF는 당초 저지 영입에 올인했으나 실패하자 코레아로 선회했다.
코레아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휴스턴에 입단했다.
3년 후인 2015년 20세의 나이로 빅리그에 데뷔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포스트시즌 18경기에서 5홈런과 14실점을 기록하며 휴스턴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도왔다.
코레아는 이어 휴스턴의 2018년 AL 챔피언십 시리즈, 2019년 월드 시리즈에 진출에 힘을 보탰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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