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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크로아티아, 승부차기 끝에 브라질 제압...4강 진출 이변

2022-12-10 03:18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브라질을 승부차기 끝에 이기고 4강행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브라질을 승부차기 끝에 이기고 4강행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크로아티아가 브라질을 꺾고 카타르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승부차기 전문’ 크로아티아가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카타르 월드컵 4강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대회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 전후반 30분까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극적으로 4강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전후반 내내 수비벽을 튼튼히 쌓고 역습을 노렸다. 브라질은 쉼없이 두들겼다.

브라질은 전반에 5개 슈팅을 때렸고 그 중 유효슈팅이 3개였다. 하지만 볼은 크로아티아 골키커 도미닉 리바코비치에게 막혔다.

크로아티아는 전반전 슈팅 숫자는 3개에 불과했다. 볼 점유율은 46%대 42%(경합 12%)로 오히려 브라질에 앞섰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들어 브라질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브라질은 하피냐(바르셀로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히샬리송(토트넘)을 빼고 대신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페드루(플라멩구)를 투입했다.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튼실한 수비로 브라질의 파상 공세를 막았다.

전후반 무승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전 추가시간에 네이마르가 극적인 골을 터뜨렸다.

네이마르는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는 원투 패스 두방으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크로아티아도 질겼다. 연장 후반 기적같은 동점골을 만들었다.

K리그에서 오르샤라는 이름으로 활약했던 미슬라프 오르시치(디나모 자그레브)가 연장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왔다.

연장 후반 12분 오르시치의 패스를 받은 브루노 페트코비치(디나모 자그레바)가 브라질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크로아티아에 패한 뒤 실망한 브라질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크로아티아에 패한 뒤 실망한 브라질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4강 티켓 주인은 승부차기로 가려졌다.

크로아티아가 선축에 나섰다. 1번 키커 니콜라 블라시치(토리노)는 골문 한 가운데로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브라질 1번 키커 호드리구의 슈팅은 리바코비치에게 막혔다.

크로아티아 2번 키커 로브로 마예르(렌)도 과감하게 가운데로 강슛을 날려 골을 성공시켰다.

브라질 2번 키커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오른쪽으로 강하게 슈팅을 성공시켰다.

크로아티아 3번 키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는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리버풀)을 완전히 속이고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켜 3-1로 앞서 나갔다.

브라질 3번 키커 페드루도 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이어갔다.

크로아티아는 4번 키커 오르시치가 완벽하게 골문 구석을 뚫어 승리를 직감했다.

브라질 4번 키커 마르키뉴스(레알 마드리드)의 슛은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최종 승자는 크로아티아였다. 이변이었다.

크로아티아의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골키퍼 리바코비치 [사진=연합뉴스]
크로아티아의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골키퍼 리바코비치 [사진=연합뉴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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