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8일(한국) 유격수 잰더 보기츠와 11년 2억8천만 원에 계약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보가츠에 유격수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매체들은 김하성이 2루수로,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1루수로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이것으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대형 1루수와 지명 타자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LA 에인절스 팬 사이트인 팬네이션 할로스는 최근 이를 위해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쓸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사이트는 인사이더 제프 플래처의 말을 인용, 유격수가 필요한 에인절스가 김하성을 노릴 수 있다고 전했다.
플래처는 "에인절스는 최고의 유격수 중 한 명과 계약한 팀 중 한 곳에서 잉여가 된 내야수를 데려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그들 중 한 명과 계약하면 에인절스는 화이트삭스에서 팀 앤더슨을 영입할 수 있다. 만약 샌디에이고가 유격수를 영입한다면 아마도 그들은 김하성을 트레이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보가츠와 계약했다. 따라서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해 1루수 또는 지명타자를 영입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현재로서는 김하성의 2루수 이동이 유력해 보인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의 공격적인 선수 영입 성향을 감안하면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1루수 영입을 하게 되면, 김하성은 다시 유틸리티 요원이 된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다른 팀으로 가는 게 낫다.
유격수가 필요한 에인절스가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이유다.
김하성의 거취 문제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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