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 벤투에 레드카드 뽑은 심판, SNS서 뭇매

2022-11-29 13:34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이 가나와 경기 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이 가나와 경기 후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잘못 하면 맞겠다!"

파울루 벤투(53) 한국 대표팀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뽑아 든 앤서니 테일러 심판에 대한 세계 각국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테일러 심판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가나의 주심을 맡았다.

그는 후반 추가 시간 종료 직전 한국이 마지막 코너킥을 얻었는데도 종료 휘슬을 불러 논란을 일으켰다.

통상 종료 시간이 다 되어도 코너킥이 선언되면 코너킥 상황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 준다.

한국은 2-3으로 가나에 졌고, 최후의 반격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이에 벤투 감독이 경기 후 강하게 항의하자 테일러 심판이 벤투 감독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첫 감독이자 역대 월드컵에서 퇴장당한 한국 대표팀 최초의 감독이 됐다.

12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하는 황당한 상황을 맞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심판으로 활동하는 테일러는 손흥민(30)에게 EPL에서 퇴장을 명령한 적도 있다.

테일러 심판과 한국의 악연이 질기다.

영국 대중지 선 등 해외 언론은 한국과 가나의 경기가 끝난 뒤 SNS에 테일러를 비웃는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 사용자는 트위터에 "테일러가 한국을 적으로 만들었다"고 썼다.

다른 사용자는 "테일러가 코너킥 전에 경기를 종료해 (한국의) 격렬한 반응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테일러의 '테러'가 세계로 확산하는 걸 보는 게 즐겁다"며 반어법으로 테일러의 문제점을 비꼬았다.

어떤 사용자는 "테일러가 또다시 경기보다 자신이 더 주목받는 일을 했다"고 평했다.

이런 글도 올라 왔다.

"우리는 누군가가 테일러에게 펀치를 날리는 것을 보기 직전에 있다.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월드컵에서 가장 위대한 순간이 될 것이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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