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심판 판정 억울? '내로남불'하지 말고 포르투갈전 필승 전략 짜야

2022-11-29 07:43

벤투가 항의하다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고 있다.
벤투가 항의하다 주심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고 있다.
한국이 가나에 패하자 일부 팬들이 주심에게 분풀이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의 주심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동하는 앤서니 테일러였다. 비교적 호평을 받고 있는 심판이다.

이들은 한국이 첫 골을 허용했을 때 가나 선수의 핸들링 반칙이 선언됐어야 했다며 테일러 주심을 '융단폭격'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에 골은 그대로 인정됐다. FIFA가 고의성이 없는 핸들링에 대해서는 관대한 판정을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테일러 주심은 한국이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코너킥을 얻어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그대로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주어진 추가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었다.

이에 TV 해설을 하던 박지성, 이승우가 주심 판정에 분노했다. 이승우는 그런 경우는 처음 본다고까지 했다.

추가 시간이 지나더라도 중요한 상황에서는 보통 그 상황이 끝날 때까지 경기를 진행시킨다.

하지만, 이는 주심의 권한이다.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할 의무가 없다. 시간이 지났으므로 휘슬을 불어도 할 말은 없다.

다만, 한국으로서는 아쉽게 됐다. 동점 골을 넣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주심이 휘슬을 불자 벤투 감독이 흥분해서 거센 항의를 했다. 테일러는 가차없이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로써 벤투는 포르투갈전에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됐다.

한국으로서는 또 하나의 악재를 만난 셈이다.

한국 팬 입장에서는 테일러가 야속할 수 있다. 그는 EPL에서 손흥민을 퇴장시키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해도 이제 지난 일은 잊어야 한다. 포르투갈전 필승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

심판 판정 시비는 어느 대회에서나 나온다. 2002년 한일 월드컵도 자유스럽지 못하다. 한국 대 포르투갈, 한국 대 이탈리아, 한국 대 스페인전은 대표적이다.

'내로남불'할 시간이 없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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