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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왜 맨날 울어?' 손흥민, 포르투갈 이기면 되잖아!

2022-11-29 06:56

손흥민
손흥민
'울보' 손흥민이 또 울었다.

손흥민은 툭하면 운다. 억울하고 분해서다. 그는 앞서 치른 두 번의 월드컵에서도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첫 월드컵인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2-4로 완패하자 땅을 치며 정말 서럽게 울었다.

4년 뒤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울었다.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한 후 방송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였다.

그리고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가나에게 2-3으로 지자 또 울었다.

모두 져서 울었다.

그러나 포르투갈전에서는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다.

포르투갈은 이미 16강전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과의 경기서 무리하게 이기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한국은 20년 전 한일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격파한 바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뒤지는 것은 사실이나 지레 겁먹을 필요가 없다.

월드컵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일본이 독일을 이기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물리첬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누르지 말라는 법은 없다.

다만, 가나가 우루과이를 꺾으면 한국은 포르투갈을 눌러도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가나가 우루과이와 비기면 승점이 같아져 골득실 차 등으로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난다.

한국은 4년 전 독일을 2-0으로 물리친 바 있다.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였다. 손흥민은 이 경기세서 추가 골을 넣었다.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포기해서도 안 된다. 손흥민은 이제 그만 울고 포르투갈 격파의 선봉장에 나서야 한다.

영화 '더 마스크 오브 조로'에서 최후 승자는 조로였다. 손흥민이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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