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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노출 금지? 체포 두렵지 않다.. 가슴골 드러낸 여성

2022-11-29 03:18

이비나 놀 인스타그램 캡처
이비나 놀 인스타그램 캡처
이비나 놀 인스타그램 캡처
이비나 놀 인스타그램 캡처


노출금지령이 내린 카타르 월드컵 현장에 과감하게 노출을 감행한 여성이 화제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비나 놀(26)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응원하기 위해 현지를 찾았다.

놀은 크로아티아-모로코 F조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린 지난 23일 속이 휜히 보이는 브이(V)자 넥라인과 후드 모자가 달린 체커보드 무늬 드레스를 입고 경기장에 나타났다.

빨강색과 흰색의 체커보드 무늬는 크로아티아의 상징이다.

놀은 크로아티아와 캐나다의 경기가 있던 28일에는 어깨와 다리가 훤히 드러나는 짧은 길이의 같은 무늬 드레스를 입었다.

중동 이슬람 국가에서 최초로 열린 이번 월드컵에서는 술과 노출 심한 복장, 애정 표현도 법에 저촉된다며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영국 외무부는 카타르를 방문하는 여성들은 어깨를 가리고 짧은 치마는 입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놀은 복장 규정에 대해 “매우 화가 났다”고 했다.

그녀는 “카타르의 복장 규정이 어깨, 무릎, 배 등을 드러내면 안 된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나한텐 그런 데를 가릴 옷이 없는데’라고 생각했다”며 “유럽에서 히잡과 니캅을 존중한다면 그들(무슬림들)도 우리(유럽인들)의 삶의 방식과 종교,그리고 내가 드레스와 비키니를 입는 것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타르에 온 놀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반응이 아주 좋았고, 많은 카타르 사람들이 내 사진을 찍으러 왔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놀은 “내가 도착했을 때 그들이 내 복장을 문제 삼지 않는다는 것에 놀랐다. 원하는 모든 것을 입을 수 있었다. 정부 건물은 예외지만 그건 괜찮다”고 덧붙였다.

옷차림 때문에 체포될 위험이 있다고 느꼈냐는 질문에 놀은 “결코 두렵지 않다”고 답했다.

인디펜던트는 76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놀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온라인 상에서 큰 관심을 받았으며 이런 일에 익숙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현정 마니아타임즈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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