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 '마스크 투혼' 손흥민 패배에 주저 앉고 말았다.. 가나 벽 넘지 못해 허탈

2022-11-29 01:17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2-3으로 패한 한국의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2-3으로 패한 한국의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스크 투혼'을 펼친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석패했다.

손흥민은 우루과이와 1차전(0-0 무)에 이어 이날도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한국은 조규성의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가나에 2-3으로 졌다. 아쉬운 한 팜이었다.

왼쪽 윙어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상대 수비의 '집중 마크'에 애를 먹으면서도 줄기차게 상대의를 위협했다.

가나와의 경기가 2-3으로 종료되자 한국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나와의 경기가 2-3으로 종료되자 한국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끝내 세 번째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의 추가 시간에 한국이 코너킥을 얻은 상황에서 주심이 종료 휘슬을 불어 버렸다.

선수들과 벤투 감독이 항의했지만, 소용 없었다. 벤투 감독은 레드카드까지 받았다.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고개를 떨궜다.

손흥민은 앞서 치른 두 번의 월드컵에서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었다.

대표팀 막내로 자신의 첫 월드컵인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본선 첫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이 2-4로 완패하자 땅을 치며 눈물을 흘렸다.

벨기에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0-1로 져 탈락이 확정되자 오열했다.

손흥민은 4년 뒤 러시아에서도 눈물의 월드컵을 치렀다.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0-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터트렸으나 팀은 1-2로 패했다.

스웨덴과 1차전(0-1 패)에 이어 2연패로 16강 진출이 멀어지자 방송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였다.

3차전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제압, '카잔의 기적'을 일으키고는 또 울었다.

그간 '울보' 손흥민을 지켜본 팬들은 카타르에서만큼은 그의 환한 미소를 보기를 원했다.

손흥민이 가나전에서 슛 기회를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이 가나전에서 슛 기회를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은 그러나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

한국은 일단 H조 최하위(승점 1)가 됐다. 16강 진출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손흥민의 미소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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