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 김민재 돌아왔지만…가나에 수비 무너졌다

2022-11-29 00:59

부상에서 돌아와 가나전에 출전한 한국의 김민재가 가나의 구두스의 공격을 저지하고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상에서 돌아와 가나전에 출전한 한국의 김민재가 가나의 구두스의 공격을 저지하고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의 부상 투혼에도 한국 수비가 크게 흔들렸다. '아프리카의 복병' 가나에 3골이나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2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 0-0으로 비겼던 벤투호는 2경기에서 무승(1무 1패)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전에서 선발 센터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생애 첫 월드컵 경기에서 무실점(0-0 무) 수비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그러나 상대 역습 상황에서 다르윈 누녜스(리버풀)를 저지하려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25∼26일 팀 훈련에 불참하고, 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가나전 전날에도 사이클을 타는 정도의 회복 운동만 해 우려를 낳았다.

그럼에도 가나전에 선발 출전, 김영권(울산)과 중앙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김민재는 오른쪽 다리에 테이핑을 한 채 그라운드에 섰다.

김민재의 등장으로 초반엔 한국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전반 24분 가나의 세트피스 한 방으로 급격히 반전됐다.

가나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의 왼발 선제골을 허용한 것.

전반 34분 또 한 번 아유의 크로스에 당하고 말았다.

아유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골문 앞에 있던 쿠두스가 머리로 살짝 방향을 틀어 추가 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그가 공을 잡았을 때 견제하는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후반 한국이 가나 쿠두스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후반 한국이 가나 쿠두스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후반 들어 조규성(전북)의 멀티 골로 분위기가 살아났다.

한국 수비진도 정비가 되는 듯 했으나 후반 24분 쿠두스에게 또 한 골을 내주고 말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볼이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를 스쳐 쿠두스에게 연결됐고, 쿠두스가 마무리했다.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만날 FIFA 랭킹 9위 포르투갈은 개인 기량이 뛰어나다. 날카로운 크로스와 측면 돌파도 빠르고 파워 넘친다.

김민재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 대신 후반 투입된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남은 포르투갈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지 관심을 모은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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