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는 벨린저에게 2년의 시간을 주었다. 그러나 그는 끝내 부활하지 못했다.
이에 다저스도 칼을 뽑았다. 논텐더를 한 것이다.
버림받은 벨린저는 즉각 자유 계약(FA) 신분이 됐다.
그런데 희한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3년 평균 타율이 고작 .203인 벨린저를 여기저기서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 많은 팀이 벨린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콜로라도 로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11개 팀이 벨린저를 집적거리고 있다.
이 중 컵스는 오래 전부터 벨린저가 논텐더되기만을 기다렸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 팀이 벨린저에게 다년 계약을 제의했다는 점이다. 지난 3년 간의 성적을 트집 잡아 싼 값에 후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모를 벨린저가 아니다. 벨린저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벨린저의 가치를 되찾은 후 28세의 나이로 다시 한 번 FA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1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좋은 성적을 내 몸값을 올린 후 다년 계약을 맺겠다는 계산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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