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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호주, 튀니지 꺾고 16년 만에 16강 진출 희망...듀크 결승골 ↑

2022-11-26 21:29

호주의 미철 듀크(가운데)가 26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전반 23분에 헤더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호주의 미철 듀크(가운데)가 26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전반 23분에 헤더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호주가 월드컵 본선 8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16년 만의 16강 진출 희망을 키웠다.

호주는 26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미철 듀크가 머리로 만든 골을 잘 지켜 튀니지를 1-0으로 꺾었다.

'우승 후보' 프랑스에 1-4로 패했지만, 튀니지를 상대로 승점 3을 얻은 호주는 조 2위까지 얻는 16강행 티켓을 향해 한 걸음 다가섰다.

호주는 12월 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에 덴마크와 D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차전에서 덴마크와 1-1로 비긴 튀니지는 호주에 패해 첫 16강 토너먼트 진출 꿈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튀니지는 16개국만 출전한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뚫지 못했고, 1998년 프랑스, 2002년 한일, 2006년 독일,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2경기에서 1무 1패로 몰렸다.

16개국이 출전한 1974년 서독 대회에서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아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호주는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16강 진출에 실패한 호주는 16년 만에 다시 16강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호주가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한 것도, 2010년 남아공 대회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 이후 8경기·12년 만이다.

26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튀니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전반 23분에 호주 듀크가 머리로 방향을 바꾼 공이 그물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튀니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전반 23분에 호주 듀크가 머리로 방향을 바꾼 공이 그물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로를 '대회 첫 승 상대'로 꼽은 호주와 튀니지는 전반 초반, 탐색전을 벌였다.

전반 23분, 호주가 균형을 깼다.

크레이그 구드윈이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근처에서 올린 크로스가 튀니지 무함마드 다라기르 발에 맞고 튕기자 듀크가 머리를 틀어 그물을 흔들었다.

튀니지는 매섭게 반격했다. 그러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전반 4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마사키니가 내준 공을 다라기르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호주 수비수 카이 롤스가 몸을 날려 막았다.

전반 추가 시간 이삼 지발리의 재치 있는 패스를 받은 마사키니가 논스톱으로 슈팅한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에도 튀니지는 마사키니를 중심으로 총공세를 펼쳤으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호주는 후반전 내내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전략으로 맞섰다.

호주는 1974년 서독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칠레전 0-0 무승부 이후 4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실점 경기'를 했다.

FIFA의 라이브 스탯에 따르면 이날 슈팅 수는 튀니지가 12개, 호주가 5개였다.

호주가 실속 축구를 한 셈이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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