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 손흥민 동료 히샤를리송, 멀티골로 환상 데뷔

2022-11-25 10:47

강력한 한 오른발 터닝 슛으로 스타 탄생 알린 브라질 히샤를리송 [사진=연합뉴스]
강력한 한 오른발 터닝 슛으로 스타 탄생 알린 브라질 히샤를리송 [사진=연합뉴스]
골을 넣고 기뻐 포효하는 히샤를리송 [사진=연합뉴스]
골을 넣고 기뻐 포효하는 히샤를리송 [사진=연합뉴스]


우승 후보 브라질이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2-0으로 물리쳤다.

승리의 주역은 손흥민(30)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동료이자 경쟁자인 히샤를리송.

브라질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히샤를리송은 세르비아의 왼쪽 측면을 휘저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와 호흡을 뽐내며 월드컵 데뷔전에서 두 골이나 뽑았다.

지난 10월 토트넘에서 정규리그 경기를 치르다가 종아리를 다쳐 대표팀 최종 승선마저 불투명했던 히샤를리송.

브라질의 9번을 달고 출전한 이날 월드컵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0-0으로 맞선 후반 17분, 비니시우스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찬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히샤를리송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히샤를리송은 수비수를 뒤에 두고 동물적인 감각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세르비아 수비수들도 어쩔 수 없는 환상적인 터닝 슛 [사진=연합뉴스]
세르비아 수비수들도 어쩔 수 없는 환상적인 터닝 슛 [사진=연합뉴스]


11분 뒤 터진 추가 골은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골 중 가장 환상적이었다.

비니시우스가 왼쪽에서 일자로 패스를 정확하게 찔러주자 히샤를리송은 왼발로 볼을 잡아 공중에 띄운 뒤 몸을 한 바퀴 돌려 강력한 오른발 터닝 슛을 쏘았다.

볼은 세르비아 왼쪽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FIFA도 공식 트위터에 히샤를리송의 득점 영상을 여러 차례 올렸다.

"이 장면을 보지 못한 팬들은 분명히 후회할 것이다. 히샤를리송이 엄청난 일을 벌였다"고 썼다.

세르비아전에서 환상적인 공을 넣고 경기 MVP에 뽑힌 브라질 히샤를리송 [사진=연합뉴스]
세르비아전에서 환상적인 공을 넣고 경기 MVP에 뽑힌 브라질 히샤를리송 [사진=연합뉴스]


브라질은 원 톱으로 출전한 히샤를리송의 멀티골 활약 덕분에 20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히샤를리송은 프랑스의 올리비에 지루(AC 밀란), 잉글랜드 부카요 사카(아스널) 등 5명과 함께 2골로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골든 부트'를 향한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의 영예도 히샤를리송이 차지했다.

브라질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1시에 스위스와 2차전을 벌인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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