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월드컵] 레반도프스키 PK 실축…폴란드, 멕시코와 0-0 무승부

2022-11-23 04:04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괴로워하는 폴란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사진=연합뉴스]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괴로워하는 폴란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사진=연합뉴스]
폴란드가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 실축에 땅을 쳤다.

폴란드와 멕시코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구칠사(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0-0으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직전 D조의 덴마크-튀니지전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무득점 경기였다.

폴란드와 멕시코는 승점 1점씩으로 나란히 C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C조 1위는 22일 아르헨티나를 2-1로 이기고 대이변을 연출하며 승점 3을 확보한 사우디아라비아다.

폴란드는 팀의 구심점이자 월드컵 득점왕인 골든볼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이 뼈아팠다.

빠른 발로 폴란드 수비 뒷공간을 휘저었던 멕시코는 결정력 부재로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멕시코는 전반전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줬으나 이렇다 할 소득은 없었다.

멕시코는 전반 26분 알렉시스 베가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4분 베가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폴란드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들어 불이 붙기 시작했다.

폴란드의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10분 멕시코 문전에서 엑토르 모레노에게 붙잡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골잡이인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은 그러나 멕시코 골키퍼 다비드 오초아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레반도스프키는 골문 오른쪽 구석을 바라보고 정확하게 찼으나 오초아가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려 공을 튕겨냈다.

멕시코 골키퍼 다비드 오초아의 PK 선방 순간 [사진=연합뉴스]
멕시코 골키퍼 다비드 오초아의 PK 선방 순간 [사진=연합뉴스]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 조별리그 3경기 무득점에 그쳤던 레반도프스키는 카타르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후반전에 두 팀은 각각 3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려 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7분의 후반 추가시간까지 주었으나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폴란드는 26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멕시코는 27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멕시코와 폴란드 선수들이 공중불을 다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멕시코와 폴란드 선수들이 공중불을 다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