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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김민재, 우루과이 쓸어버릴 거야

2022-11-21 11:28

한국의 첫 상대인 우루과이의 파상공세를 막아낼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첫 상대인 우루과이의 파상공세를 막아낼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D-3. 한국의 16 강 진출을 가름하는 운명의 날이 사흘 앞으로 다가 왔다.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우루과이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확보해야 16강 진출의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사상 첫 남미 국가 상대 승리라는 값진 성취도 얻을 수 있다.

한국은 1954 스위스 대회부터 2018 러시아 대회까지 역대 월드컵에서 34경기를 치렀다. 이 중 유럽 팀(폴란드·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독일)을 상대로 5승, 아프리카 팀(토고)에 1승을 거둬 모두 6승을 기록했다. 남미와 북중미 팀에게는 2무6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한국이 우루과이에 한 골도 내주지 않는다면 사상 첫 2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세우게 된다. 4년 전 러시아 대회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은 데 이은 한국의 월드컵 사상 최초의 2연속 무실점인 셈.

한국의 김민재가 상대해야 할 우루과이 공격 3인방. 왼쪽부터 페데리코 발베르데, 루이스 수아레스, 다르윈 누녜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김민재가 상대해야 할 우루과이 공격 3인방. 왼쪽부터 페데리코 발베르데, 루이스 수아레스, 다르윈 누녜스. [사진=연합뉴스]


우루과이의 파상공세에 맞서 무실점 승리를 거두기 위해선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우루과이는 막강화력을 자랑한다.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35), 에딘손 카바니(35), 두 베테랑에 요즘 대세로 떠오른 신예 스트라이커 다르윈 누녜스(23)가 공격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수아레스와 카바니는 2010 남아공 대회 16강전에서 한국을 2-1로 누르고 우루과이를 4강으로 이끌었다.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지도 모를 두 선수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더욱 분발 할 것이다.

누녜스는 프리미어리그의 리버버풀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월드 클래스로 발돋움하고 있다. 저돌적이고 빠른 돌파와 정확한 슛이 압권이다.

현역 선수로 KBS 해설위원으로 카타르에 나가 있는 구자철은 수아레스와 카바니보다 누녜스를 더욱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구자철 위원은 “누녜스는 엄청난 에너지와 공격적인 성향으로 골문을 파고 들기 때문에 방어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수아레스와 카바니에게 집중하다가 자칫 누녜스에게 일격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로 추정 이적료가 세계 8위(한화 1346억원)인 중원의 지휘자 페데리코 발베르데(24)도 경계 대상이다. 위치 선정과 패스 감각이 위력적이다. 우루과이의 골들이 발베르데의 발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민재는 막강한 우루과이의 공격을 틀어막을 클리어로 나선다. 올시즌 세리에A의 나폴리로 이적해 단숨에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른 김민재의 자신감은 차고 넘친다.

김민재는 “우리가 열세인 것은 맞다. 그렇지만 많이 뛰고 협력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한다.

김민재라는 탄탄한 ‘방패’ 앞에서 속수무책 쓰러질 우루과이 공격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지 기대 된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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