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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에콰도르,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승리... 개최국 첫경기 무패 징크스 깨졌다

2022-11-21 03:37

에콰도르의 발렌시아(13번)가 두 번 째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콰도르의 발렌시아(13번)가 두 번 째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콰도르가 카타르 월드컵 첫 승 축포를 쏘아 올렸다.

에콰도르는 21일(한국 시각) 오전 카타르 알 코르에 있는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서 에네르 발렌시아의 연속 골로 개최국 카타르에 2-0으로 승리했다.

월드컵 개최국 첫 경기 무패 행진의 징크스가 깨졌다. 1930년 1회 대회 이후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92년 간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패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22차례 치러진 개최국 첫 경기 전적은 모두 16승 6무 무패. 그러나 이날 카타르가 여기에 처음으로 패배 기록을 얹었다.

A조 조별 리그에 속한 에콰도르는 이로써 승점 3점을 챙겨 조 1위로 나섰다. 에콰도르 주장 발렌시아는 자신의 월드컵 5번째 골을 성공시켜 역대 월드컵에서 에콰도르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게 됐다.

한국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전 동료 에네르 발렌시아는 이번 대회 첫 골과 두 번 째 골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에콰도르는 경기 초반부터 거센 전방 압박으로 카타르의 기를 죽였고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처음 나선 카타르 선수들은 얼어붙은 듯 무기력했다.

전반 3분 발렌시아가 터트린 골은 오프사이드로 판명되었고, 16분에 발렌시아는 카타르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여유 골로 연결했다. 카타르 월드컵의 첫 골이었다.

발렌시아는 31분에 헤더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연속 4회 월드컵에 출전, 모두 5골을 기록하며 에콰도르 선수 중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의 주인공이 되었다.

에콰도르 주장 발렌시아는 에콰도르의 핵심으로 지난 시즌까지 김민재와 터키 명문 페네르바흐체에서 호흡을 맞추었다. 김민재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하며 헤어졌다

조직력과 기동력, 공수의 연결 등 모든 면에서 에콰도르가 한 수 위였다. 에콰도르의 움직임은 활발했고 패스는 정확하고 날카로웠다. 전진 패스가 먹혀 들었고 협력 수비도 훌륭했다.

에콰도르는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대회 복병 중 하나로 꼽았고 이날 경기로 그것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에콰도르가 상당히 준비가 잘 된 팀”이라며 “네덜란드, 세네갈 등을 이기고 조 1위로 무난하게 16강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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