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를 노리는 빅클럽들이 한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만에 튀르키의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나폴리가 김민재를 영입하자 일부 나폴리 팬들은 우려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빠르게 이탈리아 축구에 적응했다. 수비수로는 드믈게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주가를 높였다.
그러자 유럽 빅클럽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이 김민재를 노린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 중에서도 맨유가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매과이어를 대체할 선수로 김민재를 낙점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나폴리가 급해졌다. 김민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내년 연장계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김민재가 내년 1월 이적할 가능성은 없다. 나폴리는 김민재와의 연장계약을 계획하고 있다"고 알렸다.
올 시즌이 끝나면 김민재에 대한 이적 문제가 다시 대두된다는 의미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3+2년계약을 맺었다. 보장 계약 기간 이 3년이고 양 측 동의 하에 2년 더 뛴다는 내용이다.
다소 이례적인 계약이다.
유럽 축구에서 보통 유럽에서는 4년 계약을 체결한다.
김민재가 3년의 보장 계약 기간을 원한 것은 좀 더 빨리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보스만 룰에 따르면, 계약 종료 6개월을 남기면 타 구단과 자유롭게 이적협상을 벌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재계약 의지가 있는 구단들은 계약 만료 1년 전까지 협상을 마쳐야 하고 2년을 남겨둔 시점부터 협상 테이블을 차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3년 보장 계약을 한 김민재는다음 시즌부터 재계약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
김민재가 보장 3년 계약을 한 것은 이번 시즌에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 완벽히 적응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시선은 더 높은 곳에 있다고 봐야 한다.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뛰고 싶어하는 곳은 프리미어리그다. 그것도 빅클럽에서 뛰기를 원한다.
김민재의 최종 목표는 프리미어리그일 가능성이 높다.
나폴리가 아무리 좋은 조건에 연장계약을 하자고 해도 김민재가 잉글랜드행 비행기를 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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