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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급 전 챔프 아데산야, ‘드레이크의 저주’에 걸려 역전 KO 패 했다”

2022-11-17 07:18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UFC 281에서 역전 KO패, 타이틀을 잃은 것은 ‘드레이크의 저주’에 걸렸기 때문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저주에 걸렸다'는 아데산야(왼쪽)와 드레이크(사진=UFC)
'저주에 걸렸다'는 아데산야(왼쪽)와 드레이크(사진=UFC)


실제로 드레이크가 저주를 내린 것은 아니다. 다만 그가 돈을 건 파이터가 느닷없이 지는 경우가 많아서 나온 낭설일 뿐이다.

캐나다의 인기 래퍼 드레이크는 소문난 스포츠 경기 도박자. 특히 UFC의 시리즈 경기엔 거의 예외 없이 거액을 베팅한다.

드레이크는 지난 13일 아데산야의 미들급 타이틀 6차방어전에도 1백40만 파운드(한화 약 22억원)를 걸었다.


아데산야의 기량을 잘 알고 있었고 실제로 아데산야는 4회까지 도전자 알렉스 페레이라를 핍박하며 2점차 이상 이기고 있었다.

그러나 5회 판정으론 이길 수 없다고 판단, 죽기 살기로 덤빈 페레이라의 어퍼컷과 훅에 맞아 쓰러졌고 드레이크는 1백40만 파운드를 잃었다.

드레이크가 돈을 걸지 않았다면 그대로 이겼을 것이라는 게 ‘드레이크의 저주’인데 경기전 승리가 예상되었던 카마루 우스만, 호세 알도, 호르헤 마스비달, 코너 맥그리거, 찰스 올리베이라 등도 드레이크가 돈을 걸었던 역전패 파이터들이다.


드레이크의 저주는 UFC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축구의 바로셀로나, 복싱의 엔서니 조슈아, 테니스의 세레나 윌리엄스와 찰스 르클로레드 등도 ‘드레이크의 희생자’들이다.

그가 베팅에 성공한 가장 최근의 경우는 UFC 남녀 파이터 패디 핌블렛과 몰리 맥캔. 3백만파운드를 벌었고 드레이크는 감사의 표시라며 그들에게 롤렉스 시계를 선물하겠다고 했다.

‘드레이크가 승리쪽에 베팅하면 진다‘는 속설이지만 UFC파이터들은 대부분 그 말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외신종합)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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