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가 1승 4패의하나카드여서 그리 어려운 목표가 아닌 듯 했다. 그러나 결과는 0-4 완패였다.
쿠드롱은 1세트 1이닝 선공에서 3연타를 쳤다.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다. 하지만 딱 그 한큐를 치고 패장이 되었다. 신정주가 자신의 첫 차례인 2이닝 말에 10연타를 몰아치며 바로 경기를 끝냈기 때문이었다.
하나의 카시도코스타스와 웰뱅의 한지승도 한 큐에 1점씩 치고 끝이었다.
기세가 오른 하나카드. 2세트 여복식을 4이닝만에 마감했다. 김가영이 1이닝에서 쿠드롱과 같은 3연타를 날렸다. 9점중 3점이니 11점 중 3점인 쿠드롱 보다 나았다.
김예은이 1이닝 1점, 3이닝 3점으로 따라 붙었지만 ‘가족찬스’를 쓴 김진아의 3연타 두 방에 무릎을 꿇었다.
김진아는 2이닝에 3점을 친 후 4이닝에 또 3점을 터트려 9:4 승을 이끌었다. 김진아의 할머니, 어머니, 이모 등이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할머니가 김진아의 경기를 보러 온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1세트에서 1점 밖에 치지 못한 카시도코스타스가 3세트를 건져 올렸다. 컨디션이 썩 좋은 건 아니었지만 위마즈가 더 나빴기에 이길 수 있었다.
5이닝과 7이닝에서 4연타를 쏘았지만 공타가 7이닝이나 되었다. 15이닝까지 가는 싸움 끝에 15:11로 이겼다.
4세트 혼합복식. 다시 쿠드롱이 김예은을 데리고 나왔다. 0-3의 상황. 설마 그대로 끝나랴 싶었으나 그대로 끝났다.
쿠드롱이 초구 포지션을 놓쳤다. 김병호와 김진아는 5연타를 합작했다. 김예은이 뱅크 샷으로 포문을 열면서 4연타로 뒤쫒았다. 쿠드롱은 평소 같지 않게 넣을 수 있는 공을 놓쳤다.
김병호와 김진아는 4이닝에서 4연타를 터뜨렸다. 김진아가 까다로운 매치 샷으로 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예상밖의 완패를 당한 웰뱅은 휴온스에 대역전승을 거둔 NH카드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SK렌터카는 TS샴푸를 4-1로 꺾으며 4연승, 공동2위에 올랐다. 강동궁과 레펜스가 단복식에서 2승씩 거두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펜스는 1세트 남복식과 3세트 단식, 강동궁은 4세트 혼복과 5세트 단식을 책임졌다.
레펜스는 응고와 함께 한 1세트에서 혼자 10점을 만들었다. 1이닝 3연타로 기세을 올리더니 3이닝 7연타로 단숨에 경기를 끝냈다. 3세트에선 1이닝 6연타등으로 김임권을 15:13으로 제쳤다.
4세트 혼복에 나선 강동궁은 히다와 함께 김종원-이미래를 9:5, 5세트 남단식에서 김남수를 11:8로 물리쳤다.
NH카드는 ‘만만한휴온스’에게 질 뻔 했다. 전기리그 3게임을 모두 이겼던 터라 승리를 당연한 것처럼 여겼으나 1-3까지끌려다니며 애를 먹었다.
조재호가 3-10으로 몰린 1세트 7이닝에서 8연타를 쏘아 올리며 역전승 한 게 컸다. 신나는 역전극이었지만 기쁨도 잠시, 2, 3, 4세트를 내리 빼앗겼다.
김보미-김민아가 최혜미-김세연, 3세트 남단식에서 조재호가 오성욱, 김현우-김민아가 김봉철-김세연에게 무릎을 꿇었다.
천적관계가 깨지나 싶었지만 천적은 천적이었다. 마민캄, 김보미,P.응우옌이 남은 3단식을 싺쓸이하며 넘어갈 뻔 했던 승리를 뺐어왔다.
마민캄은 첫 큐에 8연타를 치며 세트포인트까지 간 팔라존을 5이닝 7연타로 막으며 승부를 이어 나갔다. 김보미는 최혜미를 9:2, 응우옌은 5이닝 4연타 등 착실한 공격으로 고상운을 11:7로 눌렀다.
크라운해태는 스롱, 강민구 등이 부진한 블루원을 4-1로 제꼈다. 강지은과 트레이드 된 임정숙이 여복, 혼복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임정숙은 2세트 6이닝에서 5연타를쳤고 마르티네스와 같이 싸운 4세트 1이닝과 3이닝에서 4연타, 3연타를합작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