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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롱보다 잘친 신정주, 김가영의 하나카드 4-0완승. SK는 어느새 2위까지-PBA팀리그

2022-11-17 01:01

쿠드롱을 남복, 여복에서 모두 누른 하나카드가 웰컴저축은행을 4-0으로 완파했다. SK렌터카는 강동궁, 레펜스의 4승으로 TS샴푸를 밟고 2위까지 치고 올랐고 NH카드는 ‘만만한 휴온스’를 막판에 몰아붙이며 단독 1위에 나섰다.
승리에 환호하는 하나카드(위)와 SK렌터카(사진=PBA)
승리에 환호하는 하나카드(위)와 SK렌터카(사진=PBA)
웰뱅은 16일 ‘2022 PBA 팀리그’ 후기 4라운드 6일째 경기(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 에이스 중의 에이스 쿠드롱을 1, 4세트에 전진 배치했다. 기선을 잡고 1위를 고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현이었다.

상대가 1승 4패의하나카드여서 그리 어려운 목표가 아닌 듯 했다. 그러나 결과는 0-4 완패였다.

쿠드롱은 1세트 1이닝 선공에서 3연타를 쳤다.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다. 하지만 딱 그 한큐를 치고 패장이 되었다. 신정주가 자신의 첫 차례인 2이닝 말에 10연타를 몰아치며 바로 경기를 끝냈기 때문이었다.

하나의 카시도코스타스와 웰뱅의 한지승도 한 큐에 1점씩 치고 끝이었다.


기세가 오른 하나카드. 2세트 여복식을 4이닝만에 마감했다. 김가영이 1이닝에서 쿠드롱과 같은 3연타를 날렸다. 9점중 3점이니 11점 중 3점인 쿠드롱 보다 나았다.

김예은이 1이닝 1점, 3이닝 3점으로 따라 붙었지만 ‘가족찬스’를 쓴 김진아의 3연타 두 방에 무릎을 꿇었다.

김진아는 2이닝에 3점을 친 후 4이닝에 또 3점을 터트려 9:4 승을 이끌었다. 김진아의 할머니, 어머니, 이모 등이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할머니가 김진아의 경기를 보러 온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1세트에서 1점 밖에 치지 못한 카시도코스타스가 3세트를 건져 올렸다. 컨디션이 썩 좋은 건 아니었지만 위마즈가 더 나빴기에 이길 수 있었다.

5이닝과 7이닝에서 4연타를 쏘았지만 공타가 7이닝이나 되었다. 15이닝까지 가는 싸움 끝에 15:11로 이겼다.

4세트 혼합복식. 다시 쿠드롱이 김예은을 데리고 나왔다. 0-3의 상황. 설마 그대로 끝나랴 싶었으나 그대로 끝났다.

쿠드롱이 초구 포지션을 놓쳤다. 김병호와 김진아는 5연타를 합작했다. 김예은이 뱅크 샷으로 포문을 열면서 4연타로 뒤쫒았다. 쿠드롱은 평소 같지 않게 넣을 수 있는 공을 놓쳤다.

김병호와 김진아는 4이닝에서 4연타를 터뜨렸다. 김진아가 까다로운 매치 샷으로 완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예상밖의 완패를 당한 웰뱅은 휴온스에 대역전승을 거둔 NH카드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SK렌터카는 TS샴푸를 4-1로 꺾으며 4연승, 공동2위에 올랐다. 강동궁과 레펜스가 단복식에서 2승씩 거두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펜스는 1세트 남복식과 3세트 단식, 강동궁은 4세트 혼복과 5세트 단식을 책임졌다.

레펜스는 응고와 함께 한 1세트에서 혼자 10점을 만들었다. 1이닝 3연타로 기세을 올리더니 3이닝 7연타로 단숨에 경기를 끝냈다. 3세트에선 1이닝 6연타등으로 김임권을 15:13으로 제쳤다.

4세트 혼복에 나선 강동궁은 히다와 함께 김종원-이미래를 9:5, 5세트 남단식에서 김남수를 11:8로 물리쳤다.

NH카드는 ‘만만한휴온스’에게 질 뻔 했다. 전기리그 3게임을 모두 이겼던 터라 승리를 당연한 것처럼 여겼으나 1-3까지끌려다니며 애를 먹었다.

조재호가 3-10으로 몰린 1세트 7이닝에서 8연타를 쏘아 올리며 역전승 한 게 컸다. 신나는 역전극이었지만 기쁨도 잠시, 2, 3, 4세트를 내리 빼앗겼다.

김보미-김민아가 최혜미-김세연, 3세트 남단식에서 조재호가 오성욱, 김현우-김민아가 김봉철-김세연에게 무릎을 꿇었다.

천적관계가 깨지나 싶었지만 천적은 천적이었다. 마민캄, 김보미,P.응우옌이 남은 3단식을 싺쓸이하며 넘어갈 뻔 했던 승리를 뺐어왔다.

마민캄은 첫 큐에 8연타를 치며 세트포인트까지 간 팔라존을 5이닝 7연타로 막으며 승부를 이어 나갔다. 김보미는 최혜미를 9:2, 응우옌은 5이닝 4연타 등 착실한 공격으로 고상운을 11:7로 눌렀다.

크라운해태는 스롱, 강민구 등이 부진한 블루원을 4-1로 제꼈다. 강지은과 트레이드 된 임정숙이 여복, 혼복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임정숙은 2세트 6이닝에서 5연타를쳤고 마르티네스와 같이 싸운 4세트 1이닝과 3이닝에서 4연타, 3연타를합작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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