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 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지만 사정은 180도 다르다.
배지환은 2022시즌 막판 빅리그에 콜업돼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쳐 피츠버그 수뇌부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현지 매체들도 배지환이 내년 피츠버그의 주전 선수로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팬사이디드의 럼번터는 13일(한국시간) 배지환이 잭 수윈즈,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피츠버그 외야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매체는 피츠버그가 시즌 말에 배지환을 중견수로 몇 차례 기용한 사실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피츠버그가 배지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효준에 대한 평가는 박했다.
피츠버그 내야진은 사실 포화 상태다.
럼번터는 피츠버그에는 잠재적인 백업 내야수가 여러 명 있다며 박효준과 디에고 카스티요, 투쿠피타 마르카노를 언급했다.
카스티요는 좌완 투수 상대 OPS가 .788이었고 wOBA 는 .332, wRC+는 114를 기록했다.
마르카노는 마이너리그 알투나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박효준은 빅리그와 트리플A에서 부진했다.
럼번터는 "박효준도 잠재적인 벤치 유틸리티 옵션이지만 뎁스 차트에서 카스티요와 마르카노보다 뒤쳐 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배지환과 박효준의 운명은 그러나 내년 스프링캠프에서의 성적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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