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반대의 이력을 지닌 랭킹 13위 매그니와 14위 로드리게스가 6일 ‘UFC 파이트나이트’ 214에서 맞붙었다.
경기전 예상은 특이하게도 둘 모두 언더독. 승부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박빙일 때 형성되곤 하는 베팅으로 매그니는 -115, 로드리게스는 -105였다.
매그니나 로드리게스 모두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
매그니는 지난 6월 한참 아래인 신성 라흐모노프에게 패배, 상처 난 자존심을 살려야 했다. 로드리게스는 중국의 리징량을 꺾고 4연승 행진을 했지만 모두들 ‘진 경기’였다며 수근 거리고 있다.
자존심 회복을 위한 경기. 착실한 공무원 매그니가 생각 밖의 강한 투지로 3회 역전 서브미션 승을 거두었다.
1, 2회는 비슷한 양상. 엎치락뒤치락 했지만 자유롭고 변칙적으로 공격하는 로드리게스가 조금씩 앞서 나갔다. 그리고 3회 초반 로드리게스가 확실하게 치고 나갔다.
테이크 다운을 성공 시킨 후 상위 포지션에서 공격을 감행했다. 승리가 예상되는 그라운드 싸움이었지만 매그니가 탈출 한 후 역공을 퍼부었다.
그리고 3분 33초, 매그니가 다스초크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매그니의 20승. UFC 웰터급 최다승 기록이었다.
26승 9패의 35세 고참 매그니. 화려한 파이팅 쇼는 펼치지 못했으나 경기가 있으면 빠지지 않는다. 천천히 오래 가는 그의 격투기는 그래서 생명이 길다.
'거리의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싶다'는 로드리게스는 비록 역전패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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