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워싱턴의 정규시즌 승률은 0.574(93승 69패)였다. 휴스턴은 0.660(107승 55패)이었다. 14경기 차였다.
워싱턴은 그해 19승 31패로 출발했다가 중반부터 스퍼트해 와일드카드에 진출했다.
단판 승부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승리,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 오른 워싱턴은 LA 다저스를 3승 2패로 누르고 챔피언시리즈에 진출했다. 1승 2패의 열세에서 두 판을 이겨 역전승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챔피언 시리즈에서 워싱턴은 4전전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의 휴스턴은 디비전 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3승 2패로 물리친 후 챔피언 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4승 2패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원정 팀이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휴스턴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워싱턴이 이기자, 휴스턴은 워싱턴에서의 3연전을 내리 이겼다. 그러나 워싱턴은 휴스턴에서 열린 6, 7차전을 따내며 4승 3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뼈아픈 패배를 당한 휴스턴은 3년 후인 올해 다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승률이 0.654(106승 56패)로 2019년과 비슷하다. 필라델피아의 승률은 0.537(87승 75패)이다. 휴스턴이 필라델피아에 무려 19경기나 앞섰다.
휴스턴은 3년 전 월드시리즈에서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워싱턴에 패했다.
올해 역시 휴스턴은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필라델피아와 대결한다.
휴스턴의 압도적인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정규시즌 성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단기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휴스턴이 3년 전 악몽을 떨쳐내고 정상에 오를지, 아니면 필라델피아가 '빅업셋'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양팀 간 월드시리즈 1차전은 한국시간으로 29일 휴스턴에서 열린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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