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단은 스포츠원이라는
매체가 손흥민이 파리 생제르맹, FC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등 이른바 유럽의 빅클럽에서 다음 경력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였다.
이에 해외 매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근거없는 손흥민의 이적설을 퍼뜨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내년 리버풀로 이적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토트넘은 침묵하고 있다. 손흥민 역시 아무런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그러자 세계적인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손흥민에게 의미심장한 조언을 했다.
포브스는 2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을 잊어야 할 이유'라는 기사에서 손흥민의 이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포브스는 지난해 맨체스터시티 이적을 요구한 해리 케인의 예를 들었다.
케인은 계약 기간 3년을 남긴 상황에서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이적을 요청했다.
케인은 '신사협정'까지 들먹이며 레비 회장을 압박했다.
그러나 레비는 요지부동이었다. 케인이 주장한 '신사협정'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케인의 이적을 묵살했다.
결국 케인은 더 이상 조르지 않고 토트넘에 잔류했다.
포브스는 축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하며 "케인은 순진했다"고 지적했다. 레비 회장과 맺은 '신사협정'을 너무 믿었다는 것이다.
레비 회장은 선수 이동 문제에 관한 한 유럽 축구계에서 알아주는 보수주의자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클럽은 요지부동인데 이적을 요구해봤자 상처만 입을 것이라는 게 포브스의 지적이다.
다만, 토트넘이 손흥민을 버리기로 결정하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손흥민이 먼저 토트넘에 이적을 요구하지 않는 이유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