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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지?' 코레아, FA 시장 나온다...미네소타에서 실력 입증, 10년 장기 계약 노려

2022-10-14 02:07

휴스턴 시절의 카를로스 코레아
휴스턴 시절의 카를로스 코레아
카를로스 코레아가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온다.

코레아는 13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매체 엘 누에보 디아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후 옵트아웃 조항을 행사하고 FA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아는 올 시즌 전 미네소타 트윈스와 3년 1억 530만 달러에 계약했다.

코레아는 그러나 매년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다.

이는 자신에 대한 장기 계약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미네소타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해 더 나은 조건의 장기 계약을 성사시키겠다는 속셈이었다. 코레아는 10년 계약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코레아는 .291/.366/.467, 22홈런을 기록하며 27세 시즌을 마감했다.

그의 평균 및 출루율은 2017년 이후 최고였으며, 2017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136경기에 출장했다.

그의 140 wRC+는 자격을 갖춘 모든 MLB 유격수 중 가장 높으며, 현재까지 미네소타 역사상 유격수 중 한 시즌 최고 기록이다.

WAR은 팬그래프의 경우 4.4였고,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경우 5.4였다. 이 역시 자격을 갖춘 미네소타 선수 중 가장 높았다.

문제는 그의 수비력이다. 그의 -3 OAA는 2017년 이후 최악의 기록이었고, 최근 시즌에 비해 상당한 하락세를 보였다.

코레아는 "내가 미네소타에서 보낸 1년은 내 건강과 28세의 내 경력에서 가장 좋은 순간이었다"며 "옵트 아웃은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코레아는 올 정규 시즌이 끝날 때 자신의 결정이 "매우 간단하다"며 탈퇴 의사를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코레아는 그러나 "나는 이 팀을 사랑한다. 나는 이 조직을 사랑한다. … 하지만 동시에 내 아들과 가족을 잘 돌보고 싶다. 바라건대, 미네소타가 게임에 대한 나의 열정과 사랑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는 진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미네소타와도 새로운 조건에 재계약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코레아는 7년 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며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휴스턴과 결별, FA 시장에 나왔으나 구단들은 그의 내구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장기 계약에 난색을 표명했다.

이에 코레아는 구단들이 그 같은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있게 하기 위해 일단 미네소타와 3년 계약하면서 매년 옵트 아웃을 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 올해 성적이 신통치 않으면 내년에 다시 옵트 아웃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올 시즌 성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자 코레아는 FA 시장에 자신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코레아가 내년에 어느 팀 유니폼을 입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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