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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가능해?' 알바레스, 레이 상대 9회 말 역전 끝내기 스리런포 '작렬'...휴스턴, 시애틀에 8-7 대역전승

2022-10-12 08:36

요르단 알바레스
요르단 알바레스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장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투수다.

그러나, 그는 '두 얼굴의 투수'다.

정규시즌에서는 글자 그대로 '언히터블'이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만 되면 커쇼는 작아졌다. 다저스가 전력에 비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한 이유다.

이번 포스트시즌도 예외는 아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투수들이 추풍낙엽처럼 나가 떨어지고 있다.

뉴욕 메츠의 맥스 슈어저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랜더가 그들이다.

슈어저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퀸즈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4 2/3이닝 7피안타 4피홈런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슈어저가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지리라고 생각한 메츠 팬은 아무도 없었다.

결과적으로, 슈어저의 부진은 메츠의 와일드카드 탈락의 빌미가 되고 말았다.

12일 애스토돔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한 휴스턴의 벌랜더는 4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10안타를 맞고 6실점했다.

그러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 투수의 멍에에서는 벗어났다.

휴스턴은 벌랜더의 부진으로 7회까지 3-7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8회 말 2점을 만회해 5-7로 시애틀을 추격했다. 알렉스 브레그먼이 2점 홈런을 쳤다.

이어 9회 말 '해결사' 요르단 알바레스가 시애틀 에이스 로비 레이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을 터트려 8-7로 승리했다.

한편, 앞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브라이스 하퍼(3타수 3안타)와 닉 카스테야노스(5타수 3안타, 3타점)의 활약으로 홈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7-6으로 꺾고 기선을 잡았다.

애틀랜타는 8회까지 3-7로 뒤지다 9회 말 3점을 얻어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애틀랜타의 에이스 맥스 프리드도 이날 3.1이닝 동안 61개의 공(스트라이크 45개)을 던지며, 8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탈삼진은 단 2개에 그쳤다.

이처럼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는 각 팀 에이스 투수가 부진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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