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연 : 오스카 곤잘레스(루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를 소재로 한 동명의 코믹 영화 '메이저리그' 시리즈를 아시나요?
'메이저리그'는 1989년 찰리 신톰 베린저, 웨슬리 스나입스 등이 출연해 인기를 끌며 1994년에 후속작이 나와 총 3편이 나온 시리즈가 되었다.
영화 줄거리는 뻔하다. 퇴물 및 괴짜들만 모인 만년 꼴찌팀 클리블랜드의 반란이 주요 내용이다.
30여 년이 흐른 지금 클리블랜드가 영화와 비슷한 스토리를 쓰고 있다.
9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15회 연장 끝에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 2연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날의 히어로는 루키 오스카 곤잘레스였다.
곤잘레스는 이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순간을 위해 거의 5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그는 팀이 그를 가장 필요로 할 때 한 방을 터뜨렸다.
곤잘레스는 탬파베이 에이스 투수 코리 클루버의 제 2구 째를 통타.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끝내기 홈런이었다.
이는 클리블랜드 포스트시즌 역사상 두 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첫 번째는 1995년 10월 4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ALDS 1차전에서 토니 페냐가 쳤다.
이날 경기는 또 포스트시즌 역사상 첫 13회 무실점 경기였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12일부터 양키 스타디움에서 시작되는 뉴욕 양키스와의 5전 3선승제의 시리즈를 펼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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