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그를 또 내세우자 못마땅했던 것이다.
최지만은 2차전에서는 1루수 5번 타자로 나섰으나 3타수 무안타로 또 침묵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연장 끝에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고 클리블랜드에 0-1로 패해 2연패로 가을 야구를 마감했다.
이와 함께 최지만의 가을 야구도 일찍 끝났다.
정규시즌 후반기 부진을 포스트시즌에서 만회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2회 첫 타석에서 최지만은 상대 선발 트리스탄 맥킨지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7회에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연장 10회 닉 살라딘에게서 볼넷을 고른 후 대주자로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탬파베이의 조기 탈락이 최지만의 탓은 아니다.
최지만 뿐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타자들이 클리블랜드 투수진에 꽁꽁 묶였다.
일찌감치 보따리를 싼 탬파베이는 이제 대대적인 선수단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스몰 마켓이어서 큰 일을 저지르지는 못하겠지만, 최지만을 비롯 적지 않은 연봉 조정 자격 선수들 정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지만의 거취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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