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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김하성, 배지환 '맑음', 류현진, 최지만, 박효준 '흐림'...'희비' 극명하게 엇갈린 코리안 메이저리거

2022-10-06 11:24

김하성
김하성
올 시즌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상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창창한 미래를 보여준 반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박효준(피츠버그)은 거취 문제가 대두될 정도로 부진했다.

김하성은 확실히 주전 자리를 꿰찬 한 해였다. 여기엔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이 큰 역할을 했다.

김하성은 시즌 초 CJ 에이브람스와의 경쟁을 뚫고 샌디에이고 붙박이 유격수로 자리를 굳혔다

공격과 수비 모두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이변이 없는 한 내년에도 풀타임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배지환은 시즌 막판 빅리그로 콜업됐으나 인상적인 플레이로 피츠버그 지도부를 흡족하게 했다.

준족에다 투수와 포수를 뺀 거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실력을 과시했다.

일각에서는 배지환을 1번 타자 테이블 세터로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배지환은 내년 피츠버그 26인 개막 로스터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팔 수술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내년 언제 복귀할지 미지수다.

문제는 복귀한다 해도 예전의 기량을 회복할지 불투명하다.

내년을 끝으로 토론토와 계약이 끝나는 류현진이 토론토와 재계약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메이저리그 잔류 여부도 알 수 없다. 잔류한다 해도 1년 계약이 유력하다. 연봉 역시 후려칠 것이 틀림없다.

최지만은 3년 차 연봉 조정 자격을 앞둔 올 시즌 실망을 안겨주었다.

전반기만 해도 경력 최고의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됐으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갑자기 슬럼프에 빠진 뒤 시즌이 끝날 때까지 헤어나지 못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지만의 탬파베이 시절이 끝났다며 결별을 시사하기도 했다.

탬파베이가 내년에도 최지만을 품을 것인지 계약 후 트레이드를 할지 주목된다.

박효준은 부침이 심했다. 빅리그와 트리플A를 세 번이나 오갔다.

빅리그에 머물 때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은 점이 아쉽다.

피츠버그에는 박효준과 같은 내야 자원이 넘친다. 그의 거취가 주목되는 이유다.

박효준은 올 시즌 빅리그에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패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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