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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 커리 룰 만들어야 하나?'...워싱턴, 시범 경기서 커리에 '트리플 팀' 수비

2022-10-04 07:02

워싱턴 선수 3명이 스테픈 커리를 수비하고 있다. [GURU 트위터]
워싱턴 선수 3명이 스테픈 커리를 수비하고 있다. [GURU 트위터]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은 1987년 조던이 평균 37.1점을 기록하자 상대 팀이 조던을 집중 수비할 것을 우려해 팀이 특정 선수에게 3명 이상의 수비수를 배치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른바 '마이클 조던 룰'이었다.

더블 팀은 괜찮지만 트리플 팀 수비는 금지했다.

파울 서클의 상단 아래에 있는 볼에서 멀리 떨어진 코트 측면에 3명 이상의 선수가 특정 선수를 수비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그 특정 선수가 조던이었다.

이를 위반하면 한 차례의 공격권을 잃게 된다.

그랬던 트리플 팀 수비 금지 조치가 또 생겨날지도 모르게 생겼다.

이번엔 NBA 역대 최고의 3점 슈터로 평가받고 있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주인공이다.

지난 2일 일본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대 워싱턴 위저즈의 시범 경기에서 워싱턴이 커리에게 트리플 팀 수비를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정규 시즌도 아닌 시범 경기에서 트리플 팀 수비가 나오자 미국 매체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NBC스포츠는 3일 "일본에서의 NBA 프리시즌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상대팀은 커리의 3점포를 두려워하여 그에게 트리플 팀 수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 장면은 경기 초반에 나왔다. 커리가 오픈되자 워싱턴 선수 3명이 갑자기 커리를 에워쌌다.

이날 커리는 전반 17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만 뛰고도 17점을 기록했다. 3점슛은 8개 중 3개를 성공시켰다. 리바운드 도 5개, 어시스트는 2개를 기록했다. 후반전에는 뛰지 않았다.

NBC스포츠는 "커리의 폼이 시즌 중반의 그것처럼 보였다. 이에 워싱턴수비진은 정규 시즌처럼 경기를 치렀다"고 전했다.

정규시즌 경기에서도 커리에 대한 트리플 팀 수비가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일본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2차례 시범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보스턴 셀틱스와의 파이널에서 4승 2패로 승리, 4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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