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은 21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7번 타자로 나섰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4경기 연속 무안타다. 특히, 9회 1사 만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맥없이 물러나 아쉬움은 배가 됐다.
탬파베이는 이날 0-5로 완패했다. 2경기 연속 영패다.
그러자 탬파베이 팬들이 폭발했다.
이들은 무기력한 탬파베이 타자들의 공격력을 맹비난했다.
최지만도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
한 팬은 "방금 유리 테이블을 65인치 TV에 던져서 둘 다 산산조각냈다. 이 팀은 우리 가족 전체를 모욕했다. 아내와 아이들은 눈물을 흐렸다. 나는 최지만 유니폼을 화덕에 던져버렸다"며 부서진TV 사진을 탬파베이 트워터에 올렸다.
또 다른 팬은 "쓰레기 같은 경기였다. 부실한 공격력은 항상 이 팀이 WS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이유일 것이다. 최근 30경기에서 0.110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최지만이 아닌 꾸준히 안타를 칠 수 있는 타자 한두 명이 필요하다"라고 적었다.
한 팬은 "KBO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라고 썼다. 메이저리그를 떠나 KBO에서 뛰라는 것이다.
최지만은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뒤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인기 투표에서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경기장에서의 코믹한 행동과 열정적인 플레이에 팬들은 열광했다.
그랬던 팬심이 이제는 그에게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최지만은 올 시즌 한때 0.280의 타율을 기록했으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지금은 2할2푼대의 타율에 허덕이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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