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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업적은 아들 왕을 낳은 것" 막가는 미국 방송

2022-09-09 09:54

짐 트레버[짐 트레버 트위터 사진 캡처]
짐 트레버[짐 트레버 트위터 사진 캡처]
미국 방송 매체가 막가고 있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서거하자 미국 방송 매체들 중 일부가 선을 넘는 논평을 하며 영국의 군주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오클라호마 스포츠 라디오 방송국인 WWLS 스포츠 애니멀의 인기 방송인 짐 트레버는 8일(현지시간) 엘리사베스 여왕의 서거를 추모하기는커녕 비아냥대는 발언으로 일관했다.

그는 "영국 여왕이 남긴 업적이 무엇이냐? 아들 왕을 낳은 것밖에 더 있냐"는 청취자의 텍스트 문자에 적극 동의했다.

그러면서 영국의 군주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함께 진행하는 동료 알 애쉬백에게 "미국에는 왜 왕이나 여왕이 없는가? 우리도 왕과 여왕을 갖자"고 즉석 제의했다.

그리고는 애쉬백에게 "당신이 왕 하라. 나는 왕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레버는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출신 방송인이다.

메어저리그에서 퇴출된 후에는 일본프로야구 킨테츠 버팔로에서 뛰기도 했다.

경기 도중 상대 투수의 '빈볼'에 격분, 도망가는 투수를 끝까지 쫓아가 기어이 보복을 한 장면은 지금도 인구에 회자하고 있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지나친 편파적 의견으로 방송국 내 직원들과도 심하게 다투기도 한다.

야시엘 푸이그가 성의없는 플레이에 대해서는 "야구에 대한 존경심이 없다. 메이저리그는 당장 그를 퇴출해야 한다"고 열을올리기도 했다.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때도 방송에서 "마스크를 왜 쓰느냐"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 방법을 적극 옹호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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