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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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방금 뭘 본거지?" 게레로 비하인드 백 토스 '마법'에 토론토 캐스터 '경악'

2022-09-08 23:08

게레로 주니어
게레로 주니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수비가 약하다.

원래 3루수를 맡았으나 수비 불안으로 1루수로 밀려났다.

게레로는 3루수 탈환을 위해 몸무게를 줄이는 등 안간힘을 다했으나 토론토 수뇌부는 타격에 더 신경을 쓰라며 그의 3루수 복귀를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게레로는 토론토의 붙박이 1루수가 됐다. 덕분에 타격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 리그 홈런킹(48개)에 등극했다. 올해도 7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27개를 쳤다.

게레로는 그러나 수비도 잘할 수 있다며 '시위'를 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마법'과도 같은 수비를 한 것이다.


1-1로 맞선 3회 말 1사 후 애들리 럿치먼이 왼쪽 따석에서 친 공이 빚맞으면서 1루쪽으로 굴러갔다. 투수 알렉 마노아가 잡기에는 무리였다. 이때 게레로가 앞으로 전진했다. 마노아는 1루 베이스를 커버하기 위해 뛰어갔다.

게레로는 몸을 숙여 공을 잡자마자 농구 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비하인드 백 토스를 마노아에게 했다.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마노아는 정확한 게레로의 토스를 받아 1루 베이스를 여유있게 밟았다.

이 광경을 중계하던 토론토 방송 캐스터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내가 방금 뭘 본 거지?"라며 게레로의 묘기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게레로의 호수비에 힘입은 토론토는 4-1로 승리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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