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함을 알면 욕됨이 없고, 멈춤을 알면 위태함이 없어 가히 오래갈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적당히 멈출 줄 알아야 욕되지 않고 위태롭지 않게 된다. 그래야 오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과욕 때문에 큰 낭패를 보는 경우는 인간 사회에만 있는 게 아니다.
감당 못할 욕심을 부렸다가 생명을 잃은 곰치의 사진이 몇년 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곰치가 자기 입보다 큰 복어를 물었다가 죽은 모습이었다.
과욕이 부른 '참사'였다.
사우디아라비아 후원의 LIV 골프가 지금 하는 것을 보면, 꼭 곰치가 복어를 먹으려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과 같다.
더 많은 PGA 투어 선수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혈안이다. PGA 투어를 법정에 끌어들여 싸우고 있다.
지금 LIV 골프는 전 세계 골퍼들의 선망의 대상이 됐다. 경쟁하며 1등이나 꼴찌가 모두 행복한 구조를 갖고 있다. 가입하면 평생 다 쓰지 못할 사이닝 보너스도 챙길 수 있다.
이들은 '골프 유토피아'에 있으면서도 욕심을 내고 있다. PGA 투어에도 참가하겠다는 것이다. PGA 투어의 명예와 돈에도 욕심을 내고 있는 것이다.
저러다 LIV 골프가 몇년 가지도 못하고 멸할까 우려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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