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은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만개했다. 경기장에서의 코믹한 몸짓으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인기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랬던 그가 메이저리그 경력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시즌 초반의 호조와 달리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갑자기 기나긴 슬럼프에 빠졌다. 좀처럼 타격감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타격감은 더욱 무뎌지고 있다.
5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삼진 2개를 당하며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8월부터 지금까지 최지만은 54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이 1할도 되지 않는다. 9푼3리다.
시즌 타율은 0.228로 더 떨어졌다.
그러자 탬파 팬들의 인내심이 폭발했다.
레이스 트위터는 최지만에 대한 팬들의 분노 가득한 글로 도배돼 있다.
이들은 "최지만을 지명할당하라" "트리플A로 내려보내라" "내년 논텐더될 것이다" "왜 최지만을 선발로 내세우느냐"는 등의 험한 반응을 보였다.
그를 여전히 아끼는 팬들도 있었으나 부정적 반응에 묻혔다.
최지만에게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을 주었던 팬들이 이제는 외면하고 있다.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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